유학 가기전에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사랑니 발치를 하게 되었어요ㅠㅠ
처음에 개인병원을 갔더니 아래쪽 사랑니가 신경에 걸쳐있다고.. 잘못 뽑으면 신경을 건드려서 감각 마비가 올 수 있다고..대학병원을 가라고 하셨어요..ㅠㅠ 근데 대학병원의 경우 예약하고 발치하는데 2달정도 걸리고 발치비용도 비싼편이여서 저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사랑니 발치 전문병원을 갔어요!! x-ray랑 CT 찍고 사랑니가 4개가 다 났다고ㅠㅠ 2개씩 뽑자고 하셔서 어제 2개를 뽑고 방금가서 소독하구 왔어요..
어제 뽑으러 갈때는 너무 긴장해서 손이 덜덜 떨리고ㅠㅠ 그랬는데 생각보다 안아프고 괜찮았어요 ㅎㅎ
그 아프다는 마취주사 놓을때도 저는 그냥 살짝따끔한 정도였고 마취 첫방만 따끔했지 그다음 마취주사부터는 느낌도 안날정도로 ㅎㅎㅎ 마취가 잘먹는 편인가봐요..ㅋㅋㅋ 5방정도 놓은것같은데ㅎㅎㅎ 느낌이 안나서 정확히는 모르겠네용..
마취하고 5분정도 기다리다가 발취를 시작하는데.. 저는 사랑니 2개 뽑는데 마취한 시간 빼면 10분정도?? 매복사랑니 발치 치고는 정말 빨리 끝났어요. 분명 잇몸을 짼다고 했던것 같은데 갑자기 선생님이 '이 자를게요' 하시는데 엥? 잇몸 벌써 쨋나..싶고 ㅎㅎㅎ
이를 두동강 내서 뽑아야 한다고 하셔서 이를 자르는데 그냥 위이이이이잉 소리만나고 아픈거 하나도 없었고 어떤분들은 이 자를 때 머리가 울린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런 거 하나도 없었어요 ㅎㅎㅎ 무서워서 눈감고 있었는데 의사쌤이 힘주고 있는 것같은 느낌 좀 들더니 아래 매복니 뽑았다고 ㅎㅎ 잘뽑혔다고 해주셨어요ㅋㅋㅋ 한숨돌리고 있는데 바로 위에 사랑니도 뽑겠다고 마취주사 놓으셨는데 역시 별로 안아팠고 윗니는 매복도 아니고 잘 난편이어서 그냥 쑥 뽑으셨어요 ㅎㅎ 다뽑고 소독하고 거즈물려주시고 나왔는데.. 괜히 겁먹었었나 싶고.. 생각보다 별거아닌거 같고 마취가 되있어서 그런지 하나도 안아프고..ㅎㅎㅎㅎ
하지만!!! 고통은 빼고나서부터 시작이더라고요ㅠㅠㅠ
처음 두시간정도 거즈 꽉물고있다가 뺐는데 피가 조금씩 계속 새어나와서 1시간 거즈 더 물고있었고ㅠㅠ 근데 이게 3시간이 지나면서 마취가 풀린건지 갑자기 욱씬욱씬 거리면서 아프더라구요ㅠㅠ 바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싶었는데 엄마가 밥먹고 먹어야한다고 해서ㅠㅠ 죽먹기도 힘들고 씹기도 힘들어서 죽을 그냥 삼켰어요..ㅠㅠ 꾸역꾸역 죽먹고 반대쪽 열심히 양치하고 뽑은쪽은 병원에서 처방해준 가글액으로 가글하구... 약을 먹었더니 통증이 좀 나아지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신나게 닥터스 (요새 빠져있는 드라마에요 ㅎㅎ) 보고 놀고 하다가 12시쯤 넘어서 자려니 또 욱씬욱씬 ㅠㅠ 이대로는 못자겠다 싶어서 타이레놀 한알 먹고 겨우 잠들었어요... 베게 높게 놓고 자면 지혈잘된다고 하셔서 베게 2개 놓고 자고 ㅎㅎ 근데 새벽 4시쯤 깼는데 아파서 깬것도 아닌데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 약간 발치한 부분에 피쏠리는 느낌도 들고 불편해서.. 그래서 베게 하나 더올리고 잤어요 ㅎㅎㅎ 아침에 목이 어찌나 아프던지...
그래도 하루지나니 오늘은 통증은 전혀없는데 왼쪽 옆턱부터 밑에까지 팅팅붓고 잇몸도 팅팅 붓고 해서ㅠㅠ 입도 잘안벌어져요ㅠㅠ 동생이라는 것은 점심부터 냄새풀풀 풍기며 소고기 구어먹고....ㅎㅎㅎ
치과가서 소독받고 많이 부었다고 말씀드리니 얼음찜질 열심히 하라고 해서 5분간격으로 얼음찜질 하고 있어요 ㅎㅎㅎ 이틀정도 후부터는 온찜질을 해야된대요!!
아! 그리고 매복 사랑니하면 많은 분들께서 신경마비에 대해 걱정 많이 하시는데.. 저도 사실 걱정 엄청했어요ㅠㅠ X-ray에서는 걸쳐있는 걸로 나와있었고 CT에서는 아주 가깝게 지나가고 있는 걸로 나왔거든요ㅠㅠ 근데 의사선생님이 안심시켜주시고 잘빼면 전혀 문제없다고 하셔서 저는 맘 편히 먹고 뺐어요 ㅎㅎ 마취풀리기 전에는 신경마비 온지 모르닌까.. 다음 날 일어났는데도 마취가 안풀린 것 같은 느낌 오면 바로 치과로 가세요!!
혹시 발치하실 분 있으시다면 큰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생각보다 통증이 심하지도 않고 붓기 심한 것 빼고 저는 괜찮았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발치 잘하시길 바랄게요!!
|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버튼 꾹 눌러주세요!
포스팅에 힘이 됩니당!
